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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Quality

#02. 품질직무란! (QC/QA)

'품질관리 직무에 지원한다는 놈이 품질관리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지 못 한다는 게 말이나 되냐?'라는 생각으로 High Quality의 첫 포스팅으로 품질직무에서 어떤 일을 하는가를 적기로 마음 먹었다! 처음 올리는 글이라 서툴 수 있고, 꼬박 이틀이나 걸려서 올리지만 나름대로 나의 미래직장인 품질팀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취준으로 바쁠 시기가 아닌 것에 감사하자!) 그럼 이틀동안 힘들게 조사해서 정리한 글을 올리도록 하겠다! 

 

품질 직무는 제조업 기반 기업에서 기본적으로 4M을 관리하는 직무이다. 4M은 Man, Material, Machine, Method인데 이를 연결해서 말하면 누가 어떠한 재료로 어떠한 기계를 사용해서 어떠한 공정으로 제품을 만들어 내는가이며, 이것을 관리하는 것이 품질관리이다. 품질관리자는 저 4가지 요소중 불량을 발생시킬 요소를 찾아 방지하고 고쳐야 한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규격의 표준을 지켜 납품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최종 검사하는 일을 담당한다. 품질 개선 및 유지, 신규 고객을 위한 품질 향상 등이 업무에 포함된다.

 

 

품질은 크게 품질관리(Quality Control)와 품질보증(Quality Assurance)로 나눌 수 있다.

 

우선 품질관리를 알아보도록 하자. 품질관리란 품질보증의 하위 업무범위로 '제품' 에 집중한다.

ISO 8402에서는 QC를 이렇게 정의한다.

"operation technology and activity in order to meet the quality requirements" 

QC팀이 해야하는 일은 제품을 검사하고 제품에 관한 내용을 보고하는 것이다. 각 검사 지점마다 제품의 상태를 검사하고 기록하여 안정된 품질 및 표준화된 규격을 유지하는 일을 한다. 불량이 발생했을 경우 얼마나 불량이 발생했는지, 불량의 원인이 무엇인지, 대책 등을 서류로 작성하여 관련 부서 및 담당자들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제품검사는 품질계획에 따라 수입검사, 공정검사, 출하검사가 진행된다. 
첫째, 수입검사는 공정의 시작 단계 전에 입고된 원자재나 제품등을 다른 회사에서 구매한 뒤 우리 회사가 요구한
조건에 적합한 제품인지 아닌지를 판정하는 검사이다. 

둘째, 공정검사는 생산공정에서 결함/불량품이 발생하지 않는지 확인하여 최종 제품 제작 전에 불량을 잡아내거나 불량 발생 전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회사의 실패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검사이다. 

셋째, 출하검사는 제품이 최종적으로 완성된 후 출하되기 전 제품의 품질이 고객의 요구 조건에 적합한지를 검사하는 업무이다. 


★ QC인이라면 알아야될 6가지 ★

 

1.제품에 대해 알아야한다.
2.제조공정에 대해 알아야한다.
3.제품별 각 공정마다 검사 기준을 숙지해야 한다.
4.제품별 각 공정마다 주로 발생하는 불량 유형을 숙지해야한다.
5.불합격에 대한 정확한 판정 기준을 알아야 한다.
6.검사 계획을 세우고 했던 모든 일에 대해 보고서 형태로 기록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 품질보증은 품질관리의 상위 업무 범위로 대부분 '프로세스' 에 집중한다.


ISO 8402에서는 QA를 이렇게 정의한다.
" In order to provide enough trust that entities can meet the quality requirements, and implementation and confirmed according to the needs of the quality management system are planned and systematic activities."

제조업 기반에서 고객이 요구한 품질이 충분히 만족하는지를 보증하기 위하여 기업이 실시하는 활동이다.
고객에게 제품의 품질에 대한 신뢰감을 주기 위하여 QA팀은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QA팀은 품질경영시스템에 관한 규격인 ISO9001을 토대로 문서를 다루는 업무를 하게 된다.
(ISO, KEPIC, ASME, TS169494 중 가장 기본이 되는 ISO를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ISO9001에서 수많은 항목을 제시하는데 이 항목에 맞춰서 대부분의 기업 시스템을 문서화하고 관리한다.

이는 사람에 관한 항목뿐만 아니라 제품의 관리 방법, 불량에 대한 관리방법, 고객불만이 접수되었을 때의 관리 방법등 회사와 관계된 모든 요소들의 관리 방안을 문서화 한다. QA팀은 회사자체를 하나의 제품으로 생각하고 회사의 품질을 보증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QA팀는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에 따라 회사의 시스템이 획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한다. 부적합한 부분이 있다면 수정하고 또다시 모니터링하는 PDCA(PDCA: Plan, Do, Check, Action) 를 수행한다. 또한 고객사의 외부 감사에 대비하고 ISO9001 인증서를 발급해주는 인증원으로부터 평가를 받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내부감사를 진행한다.

 

QA는 기업 전체 시스템을 관리하다보니 정말 많은 업무를 맡고 있었다. 그래서 각 회사에서 공통적으로 수행되는 QA업무나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업무만 포스팅하게 됐다.

 

 

▶ "품질관리는 품질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운영 수단인 반면, 품질보증은 조직 내뿐만 아니라 외부적으로 고객 및 관련 기간 모두에게 이러한 충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메지의 Discussion Section 

 

품질직무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는 막연하게 '나는 통계를 좋아하니까 품질이야~', '관리도 보면서 이상치 찾는 거 재밌을 거 같애~'라고 생각했다. 지금 이렇게 품질직무에 관해서 나름 자세하게 조사하고 글을 쓰다보니 미래의 내가 하고 있을 일이나 그 일에 대해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지가 머릿속에 조금이나마 선명하게 그려졌다. 품질관리는 내가 평생해야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런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즐겁게 일을 하려면 기업에 지원하기 전 내가 하게 될 직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신중하게 회사에 지원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고 내가 이 글을 쓰면서 느낀 품질관리는 불량품의 유무에 따라 울고 웃는 직무인 거 같다. 불량품이 발생할까봐 늘 긴장하고 있어야하며 불량품이 터지기라도 하면 고객에게 치이고 회사에 치이는 이리저리 치이는 팀일 거 같다. 하지만 불량품 없이 고객에게 출하되거나 고객들이 우리 회사의 품질을 인정해줬을 때는 그만큼 뿌듯한 일이 없을 거 같다. 또 품질관리를 하다보면 제품의 구성부품부터 생산공정 그리고 설계도면까지 제품의 모든 것을 알게된다. 우리 회사 제품을 우리팀이 제일 잘 알고 다룰 수 있기 때문에 내가 회사에 필요한 일원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론으로 품질관리 업무를 알아봤는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실무를 경험해보고 싶다. 취직 전에 품질관리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실무는 내가 이 글 포스팅하려고 고생했던 이틀보다 더 힘들고 복잡하겠지만 내가 배웠던 이론들이 실제로 업무에 적용되면 너무 신기할 것 같다. 또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겠지?

 

깐지나는 회사의 품질관리팀에서 제품을 가지고 놀고 있을 내 모습을 생각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배워야 겠다.

또 포스팅도 열심히 해 야 겠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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